내년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증권 상품.
ELS라고 불리는, 주가연계증권 상품입니다.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ELS니까, 이 지수의 등락에 따라서 수익이나 손실이 결정되는 거죠.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원금 보장 상품과 원금 비보장 상품으로 나뉘는데요,
원금 보장 상품은 보통 위험은 낮지만, 수익률이 높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여러 제약이 많습니다.
반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이 원금 비보장 상품, 원금 보장과는 정반대죠.
수익률 크고요, 달성 조건도 그럴싸한데 위험도가 상당히 높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상품입니다.
ELS 상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어려운 용어들이 많은데요,
쉽게 말하자면, 만기 때까지 일정한 범위 안에서 지수가 머무르거나 이 수익 기준의 조건을 넘기게 되면 원금과 미리 약속한 수익을 지급한다는 겁니다.
다만 여기 이 낙인 배리어, 즉 손실 발생 기준선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의 위험이 아주 커지는 구조인데요,
전문가들도 구조를 이해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홍콩H지수 ELS 상품 가입자들의 수조 원대 손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진 게 문제입니다.
그럼 H지수 흐름이 어떻길래 금융당국이 화들짝 놀란 걸까요?
홍콩H지수 3년 동안의 흐름입니다.
ELS 상품의 만기가 보통 3년임을 감안했을 때, 문제가 되는 건 지금 가장 고점으로 보이는 이 2021년 초반에 판매된 상품입니다.
3년이니까, 내년 초반이면 만기가 도래하겠죠.
손실 기준이 보통 지수 시작점의 40-50%로 설정되는데요,
지난해 말, 떨어진 지점 보이시죠.
이때 최대 폭락 지수가 4919였습니다.
5000이 채 안 되죠.
이 때 손실 기준선을 넘은 상품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하게 희망을 걸어볼 지점은 2024년 만기 전까지 이 홍콩H지수가 크게 반등하는 건데요, 전망이 밝지는 않습니다.
중국 본토 기업들의 주식으로 구성된 홍콩H지수인데, 중국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중 갈등 문제, 중국 부동산 악재, 경기침체 등 반등의 기미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위험성이 큰 상품을 충분한 설명 없이 판매하는 '불완전판매'에 대한 논란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거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 등을 경험하고서도 또다시 이러한 위험에 직면해있다는 거죠.
금융당국이 금융사와 증권사 대상 전... (중략)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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